경기도 파주시 / 단독주택 / 2F / 211.59㎡ / 2016
선여재는 외부공간인 마당이 우선된 집이다. 정남향의 넓은 면은 한강에 면하고 북쪽은 심학산에 면하는 이른바 배산임수의 좋은 땅이다. 두 도로에 접한 필지는 외부에 노출되기 쉬워 볕이 잘 드는 깊은 마당과 조경으로 영역을 만든 뒤 집을 앉히는 방법으로 계획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당은 각각의 내부공간과 관계를 맺어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어간다. 농촌에서 자란 남편의 순수함과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어야만 하는 깔끔한 성격의 부인의 요구 사항이 집에 담겨야 하기에 1층과 2층의 분위기를 서로 다르게 연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