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동구 / 단독주택 / 2F / 198.73㎡ / 2020
화목함을 담은 집 여목헌(餘睦軒)
논현동 주택은 두 남매의 가족이 사는 집이다. 성인이 된 아들과 딸이 있는 누나네 4인 가족과 곧 초등학교 입학할 쌍둥이 형제가 있는 남동생네 4인 가족이 함께 살 집이다.
건축주 남매는 한 대지 두 건물을 원했지만 대지 여건과 공사비 증가 그리고 건축물의 효율을 고려하여 듀플렉스(Duplex) 주택을 제안하였다. 한 건물에 독립된 두 세대가 거주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마당, 2층 데크 등의 공용공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인천시 남동구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위치한 대지로 북측도로에서 진입하며, 동서 방향으로 경사진 대지이다. 누나네 집은 작고 오밀조밀한 공간을 원하였다. 두 자녀 모두 성인이며, 부부 또한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에, 가능한 규모를 줄이고자 하였다. 한창 크고 놀 시간이 많은 쌍둥이 가 있는 동생네 집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트인 공간을 원하였다. 이러한 조건들을 기준으로 여러 차례 협의와 합의를 거쳐 설계가 진행되었다.
Super-E House
Super-E는 캐나다의 에너지 고효율 친환경 주택 건설 프로그램으로 주택의 설계, 시공, 환기시스템 및 밸런싱, 감리, 성능시험의 요건을 포함하여 주택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캐나다에서는 ‘R2000’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캐나다 이외의 해외 기후조건에 적용한 프로그램을 ‘Super-E’라 명명하였다. Super-E에서 중요시하는 5가지 항목이 있다. 이는 에너지효율, 쾌적성, 높은 품질과 내구성, 실내 공기질, 환경에 대한 책임으로 이 모든 부분에 대해 일정 수준이 충족되었을 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Super-E와, Passive House는 고효율 친환경 주택을 위한 인증제도로써 서로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Passive House의 경우 Super-E 인증보다 높은 수준의 단열과 기밀성, 창호성능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유연성이 부족하다. Super-E 또한 각 항목에 대한 고성능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시방경로(Prescriptive Path)와 성능경로(Performance Path)의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 성능과 디자인 사이에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